ActiveX가 싫어요!

주말에 윈도우즈8을 64비트로 새로 인스톨하면서 이번에 ActiveX 없는 시스템을 한번 만들어보려고 가상머신(Virtual Machine)을 설치해 보았습니다.

윈도우즈 7 프로페셔널 버전에는 가상 XP라고 XP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었는데 버전이 8로 바뀌면서 윈도우즈 8을 사용하는 경우 마이크로 소프트사에서 다운로드는 가능하지만 사용할 수 없도록 막아놓았습니다. (자기들도 지긋지긋하겠지요. 새로운 버전으로 넘어갔으면 싶을테고.)

Hyper-V 라는 윈도우즈 8에 포함된 가상머신에 XP 이미지를 올리니까 작동은 합니다만 윈도우즈 정품이 아니라는 메시지가 출력되면서 30일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품을 구입하라는 링크를 누르면 XP는 지원하지 않고 윈도우즈7 구매 메시지가 나오구요.

검색을 해 보니 오라클에서 배포하는 가상머신 VirtualBox에서 머신의 바이오스를 다른 것(?!)으로 바꾸면 동작하다고 합니다. 설명대로 해보니 과연 정품 인증도 통과하고 모든 것이 잘 돌아갑니다만... ActiveX를 설치하려니 TouchEn Key라는 키보드 보안 관련 ActiveX가 설치되는 순간 가상머신이 리부팅되어 버립니다.

기왕 해보는 김에 이번에는 Vmware Player를 다운받아서 설치해 보았습니다. (개인이 사용하는 경우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상머신도 여럿이 되다보니 그런가봅니다.) VirtualBox의 디스크 이미지를 ovf란 포맷으로 export한 다음 Vmware에서 import하니까 그대로 이전이 가능했습니다만, 부팅하는 순간 다시 정품이 아니라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Vmware Player 자체에서 XP mode를 지원하기는 합니다만, 윈도우즈 7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윈도우즈 8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OTL

결국 제대로 설치하려면 가상머신에 윈도우즈를 새로 설치해야 할것 같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어둠의 경로에 들어가야 할것 같아서 마음을 접고 그냥 시스템에 ActiveX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된장...

PS.

  • 가상머신은 Vmware player가 제일 속도도 빠르고 쾌적하게 느껴졌습니다. VirtualBox와 Hyper-V는 비슷... 
  • ActiveX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라의 기본적인 보안 시스템을 한 회사의 운영체계하에서 돌아가는 특정 시스템으로 만든다는 것이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나 윈도우즈나 익스플로러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보다는 결과를 빨리 뽑아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 결과니까요. 그리고 이게 잘못되었다고 지적될때 계획을 잡아서 천천히 폐지시켜나가야 할것인데 아직까지 그냥 그대로 우직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 은행이나 쇼핑 사이트에서 사용자의 기본적인 보안을 책임진다는 것 자체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백신이나 키보드 보안은 사용자 자신이 신경써야 하는 문제이지요. 결과는 각 컴퓨터 내부에 수십가지 보안 요원들이 상주하고 자기들끼리 충돌하는 한심한 상황...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scite 한글 설정

터미널에서 스칼라 파일 직접 컴파일, 실행

로잉 머신 운동 2달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