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언젠가 유럽여행을 다녀오는 비행기에서 시작되었다. 몇 좌석 앞쪽에서 비행기가 이륙하자말자 헤드폰을 꺼내서 쓰고 도착할때까지 계속 잠자던 머리가 좀 벗겨진 외국 아저씨. 저렇게 장시간 동안 음악을 계속 들으면서 자다니 이상한 아저씨라고 생각했던 나는 나중에야 그 헤드폰에 소음 감소 (좀 고상하게는 noise cancelling이라 함) 기능이 있으며 음악을 듣지 않고 집중이나 수면을 위해 헤드폰을 쓰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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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자 마자 저런식으로 헤드폰 끼고 계속 자고 있던 아저씨. 인물은 저 모델보다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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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해야 할때, 열공해야 하는 당신의 자녀에게도! |
저 기술은 항공기 조종사를 위해 개발되었다고도 하고 일부 고급 차종에서 고속 주행시 외부 소음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도 한다. 실제로 착용해 보지 않았으니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궁금하지 않은가? 시끌벅적한 곳에서 저것만 끼면 과연 혼자만 있는것 같이 조용해질까? 최소한 음악 볼륨을 줄일 수 있으니 귀에 나쁠것 같지는 않다.
현재 국내 판매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495,000원. 국내에서 나름
저렴하게 파는 곳이 465,000원이다.
면세점 가격에서는 467,290원에 팔고 있으니 외국 나갈때까지 기다리느니 바로 주문하고 내일 받는게 나을것 같다. 그럼 요즘 잘나가는 아마존에서는 얼마일까? 299.95달러, 우리나라 돈으로는 오늘 환율로 대략
340,000원 정도이다. 우리나라 판매금액의 75% 정도. 카트에 담아보니 한국에도 배달해준다는데... 마지막 주문직전까지 가보니 우송료가 48달러, Import fee라고 세금에 대비해서 미리 받는 돈이 96달러. 총 444달러가 된다. 헤드폰은 관세 8%에 부가세 10%로 총 18%가 붙는다고 하니 우송료 포함 금액 348달러(394,111원)에 세금을 포함시켜보면
이거 뭐 짜고치는 고스톱도 아니고 465,050원이 된다. 미국가서 살께 아니면 그냥 국내 쇼핑몰을 이용하는게 제일 싸네... 미국 현지에서는 저 가격에 공짜 배송이니 좀 부럽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 구입하는게 좀 망설여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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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마지막 화면. 노란 주문 버튼을 누를뻔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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