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인지부조화란

Festinger란 심리학자가 1950년대에 발표한 이론으로 2개의 상황이 서로 불일치할때 믿음과 마음가짐에 일관성을 추구하는 경향(seek out consistency in our belief and attitudes in any situation where two cognitions are inconsistent)을 말하는데 Festinger는 외계인에 의한 지구종말설을 믿고 가정을 버리고 종말에 대비하던 컬트 종교의 신도들이 멸망의 날이 되어도 지구가 멸망하지 않자 외계인들이 남들에게 종교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한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고 인지부조화 이론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자신의 믿음, 마음가짐, 행동이 서로 충돌하는 경우를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상태라고 하며 이때 사람은 마음에 불편함을 느끼고 자신의 믿음, 마음가짐, 행동을 변경해서 다시 마음에 안정을 찾고자 한다. 부조화 상태의 해결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사용된다
  1. 믿음을 바꾸기 (change belief)
    모든 부조화 상태를 끝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나 기본적인 믿음은 바꾸기 어려우므로 가장 드물게 사용되는 방법이다. 흡연자의 예를 들면 폐암으로 일찍 죽어도 관계없다고 생각하는 경우.
  2. 행동을 바꾸기 (change actions)
    부조화 상태에 이르게 한 행동을 다시 하지 않거나 상황을 겪지 않도록 다짐하는 경우로 부조화 상태의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다시 반복하게 되는 경우 다짐이 약해지기 쉽고 특히 그러한 행동이나 상황이 자신의 믿음에 반하지만 자신에게 도움되는 면이 있을 때 다음에 나오는 가장 흔히 사용되는 3번 방법이 동원되기 쉽다. 흡연자의 경우 담배를 끊는 방법.
  3. 행동에 대한 생각 바꾸기 (change perception of action)믿음을 바꾸기도 어렵고 자신의 행동이나 상황이 반복되는 경우 자신의 행동을 보고/기억하고/받아들이는 방법을 바꾸어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경향을 말한다. 합리화에는 불일치하는 인자의 중요성을 낮추거나 무시하기, 다른 믿음을 추가해서 불일치 비중을 줄이기 등의 방법이 사용된다. 흡연이 폐암을 일으킨다는 정보는 일부러 무시하거나 흡연자중 일부만 병에 걸린다거나 담배를 많이 피는 사람들에게만 병이 생긴다거나 흡연이 아니더라도 일찍 죽게 될지 모르는 다른 일들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

실험

Festinger는 실험 참가자들에게 한시간동안 무의미한 일을 반복하도록 했으며 실험을 마치고 1달러, 혹은 20달러를 주고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다음 참가자(공모자)에게 실험이 어떤지를 설명하도록 했다. 20달러를 받은 사람에 비해 1달러를 받은 사람들 중에 실험이 재미있다고 말한 사람의 비율이 높았는데 이는 부조화 상태에서 실험이 재미있다고 하는 믿음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부조화 상태를 줄이려고 노력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 외

다음과 같은 경우도 인지부조화의 예로 생각해 볼수 있겠다.

  • 무엇가를 원하지만 얻을 수 없을 때 그것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경우
    이솝 우화 여우와 신포도에서 노력했지만 포도를 먹을수 없었던 여우가 돌아서면서 포도가 덜 익어서 신맛이 날것이라고 생각한다
  • 설명할수 없는 감정을 설명하기어떤 사회에 사고가 생겼을 때 인접한 다른 사회에는 그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비합리적이고 무서운 소문들이 나돌게 된다
  •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이후 후회를 최소화하기
    경마에서 특정한 말에 베팅한 이후에는 자신이 선택한 말에 대해 좀 더 확신을 가지게 된다
  • 벤 프렝클린 효과 (Ben Franklin effect)
    타인에게 호의를 베푼 사람은 그 사람에게 호의를 받은 경우보다 더 다시 호의를 베풀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타인에게 해로운 일을 한 사람은 당한 사람이 복수를 하는 것보다 더 다시 해로운 일을 하기 쉽다.
    벤자민 프렝클린은 자신과 적대관계에 있던 사람이 구하기 힘든 책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그에게 그 책을 며칠만 빌려줄 수 있는지 물어보았고 그는 책을 빌려주었다. 프렝클린은 일주일후 책을 돌려주면서 매우 감사하다는 쪽지를 함께 보냈고 다음에 그들이 만났을 때 이전에 한번도 프렝클린에게 말을 걸지 않았던 그가 먼저 말을 걸었고 이후에도 여러번 그를 도와주었으며 그들은 좋은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 자기 평가 유지 이론 (self-evaluation maintenance theory)
    가까운 누군가가 자기가 좋아하는 기술이나 자질이 더 뛰어날때 부조리함을 느끼게 된다. 거장의 친구인 사람은 그림에 대해 관심이 줄어들거나 그의 열등함을 설명해 줄 이유를 찾게 된다.
  • 셀프 핸디캡 (self handicap)
    중요한 일을 앞두고 합리화하기 쉽게 지장되는 일을 만들기도 한다. 수험생이 시험전날 시험을 망칠까봐 술을 마시는 경우.
인지부조화는 여러 상황들을 종합하면 다른 결론의 가능성이 높으나 특정한 쪽으로 편견을 가지는 경우를 일컫는데 많이 사용되며 타인의 인지부조화는 비교적 알아내기 쉽지만 자신의 인지부조화는 인식하기 어렵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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